곰팡이 핀 떡 제거하고 먹어도 된다? / 백설기가 소화가 잘 안된다고 느껴지는 이유

 

1. 곰팡이 핀 떡, 제거하고 먹어도 된다?

 

- 가래떡같은 떡은 대량 구매해서 보관해 두었다가 먹는 경우가 흔한데요. 실온이나 냉장고에 오랜 시간 보관해 두었다가 꺼내면 떡 표면에 파랗게 곰팡이가 슬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일반인들에게 조사해본 결과 떡은 곰팡이가 핀 부분만 떼어내고 깨끗이 씻어 먹으면 괜찮다는 사람이 80% 이상에 달했다고 합니다. 정말 이렇게 제거하고 그냥 먹어도 되는걸까요?

 

 

- 곰팡이핀 가래떡 VS 곰팡이를 도려낸 후 깨끗이 세척한 가래떡을 비교 분석 해 보았다고 합니다. 그 결과, 곰팡이를 도려낸 가래떡에서 측정이 불가능할 만큼 많은 양의 세균과 곰팡이가 검출되었다고 하는데요. 

 

 

- 떡은 쌀을 불리고 찌는 과정에서 수분 함량이 급속도로 증가하기 때문에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습니다. 즉, 떡 표면에 곰팡이가 보이기 시작했다면 이미 보이지 않는 내부까지 세균과 곰팡이균이 퍼졌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입니다.

 

- 또한, 곰팡이가 핀 떡은 함께 보관하고 있던 다른 떡에도 쉽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육안으로는 곰팡이 없이 멀쩡해 보이는 떡이라 하더라도, 곰팡이 핀 떡과 같이 보관했던 것만으로 약 400만마리의 세균과 1,200만마리의 곰팡이균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 떡에 핀 곰팡이는 간장이나 신장, 신경, 위장에 문제를 일으키고, 아플라톡신이나 오크라톡신과 같은 강력한 발암 물질을 만들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더욱이 이러한 독소들은 가열 등 일반적인 조리에 의해서는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곰팡이 핀 떡을 먹는 것은 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

 

 

- 곰팡이 핀 떡 뿐 아니라, 비닐에 함께 보관했던 다른 떡들도 같이 폐기하는 것이 좋음

 

 

 

※ 떡에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제대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중요

 

- 떡은 실온에 보관할 경우 세균 번식 가능성이 높아지고,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수분 손실이 일어나서 떡이 딱딱해질 수 있습니다.

 

- 소분한 떡은 밀봉한 후 보관 날짜를 기입해 냉동보관해야 하고,

 

- 이렇게 냉동 보관한다 하더라도 가능하면 한 달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2. 백설기가 소화가 안된다고 느끼는 이유

 

- 백설기는 쌀가루를 수증기로 쪄서 만들기 때문에 화학 구조상으로 볼 때에도 소화 속도가 빠른 것을 특징으로 하는 떡이지만, 일부 사람들은 백설기가 소화가 잘 안된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요.

 

- 이유는 백설기의 식감이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워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키기 때문으로, 백설기가 입에서 침에 의해 일차적인 소화나 분해가 이뤄지지 않은 채 위에 도달하면 소화가 잘 되지 않았다고 느끼기 쉬워집니다.

 

- 또 평소에 소화력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백설기가 위에서도 잘 소화되지 못한 채 소장으로 내려가, 소화를 위해 소장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더부룩한 느낌이 더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 결국 백설기는 꼭꼭 잘 씹어 먹으면 소화 불량이 생길 염려는 없는 떡이라는 뜻.

-  20회 이상 씹어 먹거나, 사과산이나 구연산이 풍부한 따뜻한 유자차, 또는 덱스트린이 풍부한 율무차와 함께 먹으면 소화 흡수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떡 섭취시 주의사항

 

떡은 열량이 높아 비만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데요. 일반인의 경우 하루 300g 정도, 가래떡은 4뼘 정도의 길이, 백설기는 1덩어리(100g) 이내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지 출처 MBN천기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