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17. 16:33ㆍ건강, 의학
간암은 어떻게 시작되나?
간염에서 간암까지
(출처 : EBS 명의)
간암의 원인
흔히 알고 있듯이 알콜도 간암의 위험한 요인의 한가지이기는 하지만, 가장 큰 원인는 B형 바이러스 감염이다.
(간암의 발병 원인 95%는 만성 간염과 간경변으로, 만성 B형 간염의 약 60%가 간암으로 진행되고, 만성 C형 간염이 약 15% 정도.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이 20% 정도를 차지)
B형 간염은 소아기에 감염되면 80% 이상이 만성화되고, 성인이 감염되면 5% 정도가 만성화 된다. 일단 만성화 되면, 그 중에 10%가 간경변, 또 그 가운데 약 5% 정도가 간암으로 진행.
B형 간염은 태아때,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B형 간염 유전자에 의해 발생해, 특별한 증상도 이유도 없이,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된다.
2015년 부터는 B형 간염에 대해 약물 치료를 할 수 있지만, 간암의 발생 위험을 줄이기는 해도, 아예 B형 간염 자체를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B형 간염을 가진 사람들은 계속적으로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간암이 발견되면?
간암 치료의 제 1 원칙은 수술적 절제이기 때문에, 간암이 발견되면, 가능하면 암이 있는 모든 부위를 잘라내는 것이 최선의 치료라고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암의 크기는 매우 작다고 하더라도, 수술로 잘라내야 하는 간의 크기는 매우 클 수도 있다.
간 절제술 조건
간암을 진단받으면, 암의 진행 정도와 간 기능, 환자의 전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법을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암의 크기가 크거나 2개 이하인 초기일 때 수술의 예후가 가장 좋고, 만약, 암이 많이 진행되었거나 간의 기능이 좋지 않을 때, 심각한 전신 질환이 있을 때에는 수술 외에 다른 치료법을 고려)
간암 수술, 절제 범위와 간의 구조
간은 크게 좌엽과 우엽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고, 여기서 다시 영양분을 공급받는 구역에 따라 8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진다. 때문에, 암의 위치에 따라 잘라내는 크기나 범위도 달라지는데,
암의 위치가, 좌엽과 우엽 중앙에 있게 되면, 어느 쪽을 잘라내야할 지 정확히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간암의 수술은 잘려나가는 간도 중요하지만, 남은 간의 크기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럴 경우, 암이 좌우 어느 쪽의 혈관 주행을 받는지에 따라 잘려나가는 간의 영역이 결정된다고 한다.
간동맥 색전술
우리 몸에 정상적인 간 조직은, 간 문맥에서 혈액을 공급받지만, 종양 조직은 간동맥에서 혈액을 공급받는다. 정상조직과 암조직의 영양 공급 통로가 다르다는 것. 이를 이용한 치료법이 간동맥 색전술이다.
=> 종양에 영양분을 공급받는 간 동맥에 항암제를 투여해 직접 종양을 궤사시킬 수도 있고, 어느 쪽 혈관으로 혈액을 공급받는지 확인할 수도 있다.
때문에, 종양이 좌 우 한 쪽에 치우쳐 있지 않고, 중앙에 있을 경우, 종양이 어느 쪽 혈관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지 확인하고 절제 범위를 정하기 위해 간동맥 색전술을 시행하게 된다.
간 절제 수술
간동맥 색전술로, 종양이 간의 미상엽과 좌엽에서 영양분을 공급받는 것으로 확인되면, 개복 하여 혈관의 위치를 파악하고, 종양을 포함한 좌엽과 미상엽 잘라내는 간 절제술을 시행한다.
*건강검진 수치와 간 건강
건강검진에서 하는 간검사인 AST, ALT 는, 0~40 IU/L 정도의 수치가 정상으로, 급성 간염이나 만성 간염, 알콜성 간염, 지방간, 간경변 등으로 인해 수치가 높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건강 검진 수치가 정상이 아니라고 하여 몸에 좋다 하는 음식이나 약을 찾아 먹기 보다는 여러 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야 한다. 간염 중에는 음식이나 약물에 의한 독성 간염같은 것도 있기 때문.
독성 간염
간이 대사를 하는 중에 독성물질로 인해 일어나는 간 손상을 독성 간염이라고 한다. 그 기저는 이상반응으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어떤 물질로 인해 생기는 것인지 예측이 쉽지 않지만, 평소에 접하지 않던 생소한 음식, 민간 요법 등으로 인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
양파즙, 홍산 진액 등의 건강식품, 하수오, 노니주스, 칡즙, 각종 약초나 버섯, 나무를 달인 물, 위 건강 보조식품 등 이 사람에 따라 독성 간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간질환 환자라면, 이러한 식품은 섭취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
간염에서 간암까지
간염의 종류로는 A형, B형, C형으로 나눌 수 있고, 드물게 D E형 바이러스나 독성 간염도 있어, 원인은 모두 다르지만,
=> 간세포가 염증에 의해 죽는다는 원리는 동일하다.
간염바이러스는 우리 몸을 떠돌다가, 간을 이루는 세포 속에서 자리를 잡는다. 이 때, 우리 몸의 백혈구는 이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 바이러스가 있는 각각의 세포를 공격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 세포 뿐 아니라 간의 정상 세포까지 함께 공격해 파괴되면서 염증이 발생한다. 그리고, 이 염증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간의 조직이 딱딱해지고 섬유화 되면서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B형 간염 환자들이 놓친 것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소아기, 영아기때 감염되면 80%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고, 이럴 경우 증상이 따로 없더라도 간에 염증이 지속되기 때문에 결국은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때문에 비활동성 상태라고 할지라도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간기능 검사와 간암 간경변으로의 진행 여부 검사를 최소 6개월에 한 번은 검사해야 한다.
B형 간염의 감염
만성 바이러스의 감염은 성적인 접촉이나 수혈, 문신, 타투, 면도기나 주사기 등을 같이 사용할 경우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감염된다. 이 중 B형 간염 바이러스는 보유자인 어머니로부터 신생아에게 수직 감염되는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흔한 감염 경로라고 할 수 있다.(조산기 감염)
때문에 B형 간염 바이러스를 가진 어머니에게서 출생하는 모든 아기에게 면역글로불린과 예방 주사 등의 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83년 최초로 예방 접종 백신이 개발되어 95년부터는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예방 접종을 시행하고 있고, 그 후 B형 간염 유병률은 급격히 감소했다. 하지만, 95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이 현재 장,노년층이 되었기 때문에, 여전히 B형 간염으로 인한 간경변과 간암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간경변
과도한 음주, 간염 바이러스, 축적된 지방 등으로 간세포가 파괴되면서 간경변이 시작된다. 파괴된 간세포 자리에는 염증 세포들이 차지하고, 차츰 섬유 조직인 흉터로 채워지며 간 전체가 딱딱해지고, 제기능을 잃게 된다.
때문에 간경변 환자라면, 음주가 간경변의 이유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금주를 해야 간경변과 간암으로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고주파 시술
간 전반에 간경변이 심할 경우,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절제술 대신 고주파 열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먼저 초음파를 통해 암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하고, 그 좌표에 맞춰 고주파가 생성되는 두 개의 바늘을 넣어 접근한 후,
이 바늘에 전류를 통하게 하면, 전류에 의해 종양 세포 내의 이온들이 흔들리면서 100도 전후의 마찰열이 발생하고, 이 열에 의해 종양을 태워 없앨 수 있다. (열을 발생시켜서 암을 지져 태우는 원리)
간경변이 심할 경우 절제술을 시행하면, 남은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고, 암이 재발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절제술보다는 고주파 열치료를 선호한다고 한다.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3개 이하까지 시술이 가능하고, 단시간 내에 암세포를 없앨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C형 간염의 치료
C형 간염은 백신은 없지만 완치할 수 있는 약이 있어 미리 발견하기만 하면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완치제가 없어 항바이러스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B형 간염과 달리 , 8~12주간 약물 복용한 후, 혈액검사로 바이러스 RNA가 사라졌는지 확인하면 치료가 끝난다.
불과 5년 전 만해도 C형 간염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약값이 수 천만원에 달했는데, 최근에는 8주 치료에 320만원 정도를 부담하면 되도록 완화 되었다고 한다.
C형 간염에서 간암까지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급성 간염으로 진단되면 약 80%가 만성화되고, 여기서 25%가 20년 이상 지난 후 간경변으로 진행, 여기에서 다시 1~4% 정도가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특히 60대 부터는 간암으로의 진행 위험도가 크게 증가함)
C형 간염은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하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문제는 C형 간염이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증상을 느껴서 병원에 오는 경우는 희박하다는 것이다. 너무 늦은 시기에 C형 간염을 진단받을 경우 C형 간염은 완치 되더라도 간암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환자가 간경화나 간암까지 진행된 후에 병원을 찾는다고 함)
=> 50대 정도라면 한 번 정도는 반드시 C형 간염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
현재에는 국민건강검진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올해는 64년생이 C형 간염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시범적으로 시행중이라고 한다.
간암, 간염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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