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명의] 뇌졸중 뇌출혈 뇌경색, 방재승 교수 분당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2021. 1. 30. 08:30건강, 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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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에 한 명씩 발생하고 20분에 한 명씩 사망한다는 뇌졸중. 만약 내 주변에 뇌졸중 환자가 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뇌졸중의 종류

 

뇌졸중에는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 80%는 뇌경색 환자라고 하는데요.

 

 

 

 

뇌혈관 왜 막히나 (뇌경색 원인)

 

1. 오랜시간 동맥경화가 지속되면서 혈관이 좁아져 막히거나, 떨어져 나간 혈전이 흘러 뇌혈관을 막는 경우 뇌경색이 발생하게 됩니다.

 

- 특히 심장에서 뇌로 혈액이 흐르는 목 부위 경동맥에 동맥경화가 발생하면, 혈액의 흐름이 느려져서 혈전이 쌓이고, 이것은 급성 뇌경색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2. 뇌경색의 또다른 원인으로는 심방세동을 들 수 있습니다. 심장의 아래 부분에 해당하는 심방에서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생기면서 맥박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것을 심방세동이라 하는데요.

 

- 이 때, 심장이 제대로 수축하지 않으면 혈액 흐름이 느려지면서 혈전이 생기고, 이 혈전이 떨어져 나가 대동맥을 타고 뇌로 올라가면 뇌경색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뇌경색 치료방법

 

1. 정맥에 혈전 용해제 주사

뇌경색 발생 후 4시간 30분이 넘지 않았다면, 정맥에 혈전 용해제를 주사해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일 수 있다고 합니다.

 

 

2. 혈전 제거술 : 만약, 이후에도 찌꺼기가 남아있다면 스텐트를 넣어 막힌 혈관을 넓히면서 혈전 찌꺼기를 밖으로 빼낼 수 있다고 합니다.

 

 

 

 

뇌졸중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

 

뇌졸중을 일으키는 요인으로는 술, 담배,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심방 세동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혈관에 노폐물이 쌓이거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혈관을 막아 뇌졸중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뇌경색과 뇌출혈은 연령별 환자의 비율이 약간 다르다고 하는데요. 뇌경색은 70, 80대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반면, 뇌출혈은 50 60대 비교적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합니다.

 

 

 

 

뇌출혈 원인

뇌출혈은 원인에 따라 외상성 뇌출혈과 자발성 뇌출혈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외상성 뇌출혈

교통사고나 외부 가격 충격으로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

 

2. 자발성 뇌출혈

질병으로 인한 자발성 뇌출혈은 지주막하출혈과 고혈압성 뇌 실질내출혈을 들 수 있는데요.

 

- 지주막하출혈 : 두개골을 감싸고 있는 겹겹의 내막 중 지주막과 옆막 사이 지주막 아래에 출혈된 혈액이 스며들어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혈관이 갈라지는 부위에 생긴 꽈리 모양의 뇌동맥류가 그 원인이 됩니다.

 

 

언제 터질지 몰라 뇌 속의 시한 폭탄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뇌동맥류가 터지면,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액 공급에 문제를 일으킬 뿐 아니라, 터져나온 혈액으로 뇌에 손상을 일으키고 뇌압을 상승시키게 됩니다. 뇌가 높은 압력으로 인해 압박을 받으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뇌사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뇌출혈의 위험성 

 

100명의 환자가 뇌동맥류 파열(지주막하출혈)이 생긴다면,

30명은 그 자리에서 즉사,

30명은 병원에서 검사를 하다가 재출혈로 사망,

나머지 30~40명 정도만 무사히 치료를 받고,

치료를 받아 목숨을 구하더라도, 신경학적으로 장애가 발생하거나, 뇌사 상태로 식물인간이 되는 사람이 20명

그리고 무사히 걸어 나가는 환자는 20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 고혈압성 뇌 실질내출혈 : 뇌의 모세혈관이 손상으로 파열되면서 뇌 속에 출혈이 생기는 증상

 

 

 

 

거대 뇌동맥류

 

- 뇌동맥류의 최대 지름이 25mm 이상일 경우 거대 뇌동맥류라고 하는데, 거대 뇌동맥류로 진단 받은 환자들은 2년 이내에 95%는 터져서 사망할 만큼 위험하다고 합니다.

 

 

- 뇌동맥류는 혈전이 떨어져 나가기 쉽기 때문에 뇌출혈 뿐 아니라 뇌경색의 위험성도 함께 가지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뇌동맥류와 인지 능력의 저하

 

뇌동맥류가 있게 되면, 숫자 개념, 시간, 장소에 대한 개념이 약해지는 인지 능력의 저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뇌동맥류에 의한 압력 때문에 뇌실이 찌그러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뇌동맥류가 발생하는 원인

 

뇌동맥류가 발생하는 원인은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혈류 역학적 원인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혈류 역학적 원인

뇌혈관이 갈라지는 분지의 모서리나 가장자리 및 사타구니 부분은 역학적으로 힘을 많이 받기 쉬운 부분으로, 지속해서 이런 부위에 힘이 가해지면 혈관의 탄력이 감소해, 혈관이 얇아지면서 늘어나 혈관이 튀어나오는 뇌동맥류가 발생하게 됩니다.

 

 

뇌동맥류의 치료 혈관 이식

 

주요 혈관이 침범되어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혈관으로 혈류를 공급하기 위해 인조 혈관을 넣는 우회술을 하게 되는데요. 아직은 6mm 이하 작은 사이즈의 인조 혈관은 개발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때문에, 쓸 수 있는 자신의 혈관을 떼어내 사용하지 못하는 혈관에 연결하는 것을 혈관 이식이라고 한다 합니다.

 

이런 혈관 이식 수술은 논문이나 교과서에도 나와있지 않은 수술 방법으로, 이번에 방재승 교수팀이 새롭게 시도 하셨다고 합니다. 기존의 수술법으로 수술할 경우 자칫 한 쪽 다리에 마비가 오거나 하는 등의 후유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수술을 시행 하셨다고 말씀하시네요.

 

 

먼저 떼어내도 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팔 부위에 있는 요골 동맥 혈관을 20cm 정도 떼어냈습니다.

 

 

요골 동맥 혈관 채취가 끝난 후, 두개골을 열고 뇌동맥류로 접근해 채취한 요골동맥을 연결하고,

 

 

도플러라는 기계를 이용해 혈액이 잘 흐르는지 확인한 후, 거대 뇌동맥류를 찢어 혈전을 제거합니다.

 

 

혈관 조영술로 확인하면 수술은 완료. 

아침 8시에 시작해서 밤 8시까지 12시간이나 걸리는 대수술이었지만, 다행히도 수술은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다고 하네요.

 

 

 

뇌동맥류를 치료하는 또 다른 방법 중에 코일색전술이라는 치료법이 있다고 하는데요. 머리를 열지 않고 뇌동맥류를 제거하는 시술이라고 합니다.

 

 

코일색전술

 

허벅지 대퇴동맥에 가느다란 카테터를 넣은 후, 혈관을 타고 심장을 지나 목의 경동맥을 통해 뇌혈관까지 집어넣습니다.

 

뇌동맥류에 코일을 채워 넣으면, 혈액이 뇌동맥류를 채우지 않게 되면서 뇌혈관이 터질 위험도 사라지게 됩니다. (혈액이 들어갈 자리에 코일로 대신 채워 넣는 방법)

 

 

 

뇌졸중 전조 증상과 응급 상황 대처 방법

 

막상 자신이나 가족에게 뇌졸중 증상이 발생했을 때, 이를 모르고 지나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뇌졸중의 전조 증상과 응급 상황시의 대처 방법을 알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1.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일시적인 마비증상.

오른쪽과 왼쪽 동시에 마비되는 것이 아니라, 한 쪽만 마비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증상

 

2. 갑자기 한 쪽 시야가 보이지 않는 시각 장애

3. 말이 어눌하게 나오는 언어장애

4. 무게 중심을 잡기 어렵다거나 지능이 떨어지는 인지기능장애가 나타날 때 뇌졸중의 전조증상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뇌졸중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을 경우 병원으로 옮기기 전까지 보호자나 주변 가족이 해야 할 일

 

1. 혀가 말려 호흡이 중단되지 않도록, 낮은 베개를 받쳐준다.

2. 넥타이나 단추를 풀어 편안하게 눕도록 한다.

 

 

 

뇌졸중 환자가 있을 때 주변 사람이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

 

1. 팔 다리 등 몸을 주무르는 행동은 혈압을 높일 수 있어 절대 해서는 안된다.

2.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약이나 물을 먹이는 행동도 해서는 안된다

 

 

 

 

- 뇌졸중의 증상이 있은 후 2~3시간이 치료에 가장 중요한 골든 타임으로, 환자가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하다가 어떻게 쓰러졌는지, 그 날의 증상이나 가지고 있는 질환이 있는지, 복용 중인 약이 있었는지, 가족은 의료진에게 자세히 이야기해야 합니다.

 

 

 

- 뇌혈관 건강이 걱정된다면? (뇌졸중 예방법)

뇌졸중이나 뇌동맥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만 40세가 되면 뇌혈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뇌혈관 검사 : 뇌 MRI, MRA 를 동시에 측정하는 것을 권장.

 

 

- 뇌졸중 치료 후 재활

뇌졸중 수술 후 회복은 3~6개월 이내에 빠르게 이뤄지기 때문에, 그 안에 집중적으로 재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EBS명의, 뇌졸중에 대한 내용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증상도 적당한 예방법도 없어 더욱 무서운 질환이지만, 평소 위험성을 인지하고 위급 상황에 대해 대처 방안을 익혀두면 좋을 듯 합니다.

 

 

명의 전문의 분당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방재승교수

방재승 교수 / 신경외과 전문의

 

[약력]

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

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뇌신경센터 병동운영위원장

현 뇌혈관외과학회 정도관리 실행이사

 

 

 

* 출처 EBS 명의

 

* 이 글은 방송 리뷰로 작성한 글이므로 참고 정도로만 읽으시고, 더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상담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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