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9. 13:21ㆍ건강, 의학
황반변성 환자들이 종종 맞는 황반변성 주사의 안전성, 통증 여부, 증상, 개선 사항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저 역시 20여년 전 원인 불명의 황반변성으로 오른쪽에 병을 앓아 오다가, 얼마 전에 왼쪽 눈 상태가 좋지 않아서 황반변성 주사를 맞게 되었습니다.
황반변성 증상?
눈에 파리 떼들이 아지랑이처럼 날아다니기도 하고, 일부분이 보이지 않기도 하고, 유리창에 물이 묻은 것처럼 일그러진 형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황반변성 주사
전문적인 용어로 항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항체(Anti-VEGF antibody)라고 부르는 이 주사는 눈 안에 주사를 넣는 황반변성을 치료하는 시술로, 황반변성을 겪는 환자들이 많이 맞고 있다고 합니다.
황반변성 주사,
맞으면 안 보이던 눈이 좋아지나요? (*효과가 있나요?)
이미 시력을 잃은 경우라면 주사 등의 시술 혹은 수술로는 더이상 나빠진 눈을 좋게 만들 수 없습니다.
저를 담당하시는 안과 의사 선생님 말씀도 이 주사를 맞는 목적은 더 이상 나빠지지 않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마도 주사로 인해 너무 큰 기대를 가지게 될 것을 우려해서 그렇게 말씀하신 듯 했고, 저도 너무 큰 기대를 가지고 주사를 맞은 건 아니었습니다.
어느 정도 일정으로 주사를 맞게 되나요?
통상적으로 1달에 3번 정도 주기적으로 주사 일정을 잡고, 약제의 반응 등을 고려해 4주에서 8주 동안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치료하는 등의 방법으로 주사를 맞게 된다고 합니다.
주사 맞은 후 경과 및 결과
저 같은 경우는 오른쪽은 실명 상태이기 때문에 오른쪽 눈에 더 이상 주사로 치료를 받는 것은 의미가 없고, 나빠질 위험이 있는 왼쪽 눈에 주사를 2주에 1번 주사를 맞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는데요.
정말 신기하게도 왼쪽 눈에 주사를 1회 맞은 이후에 왼쪽 눈에 날아다니던 파리떼들도 사라지고 상태가 좋아졌습니다. 의사 선생님도 신기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덕분에 주사는 1번 맞은 이후 지금까지 맞지 않고 있습니다.
맞으면 아픈가요? (*통증)
제게 주사를 놓으셨던 분의 표현에 따르면 빨간약인 "머큐롬"과 같은 소독약으로 주사 부위를 소독하고, 주사를 놓는데요.
결론만 말하면 아프지 않고 약간 따끔합니다. 다만, 눈에 주사를 찔러 넣는다는 두려움 때문에 더 아프다고 느껴지는 것 같아요.
시술 이후의 관리
황반변성은 시력의 가장 중요한 부위인 황반부에 변성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사 등의 시술을 통해 시야 결손이 줄어들거나 안정화된 것만으로도 치료의 효과는 큰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원인이 없는 만큼 언제 다시 나빠질 지 알 수 없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서 관리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황반변성 주사 시술 받은 경험에 대해 써 보았습니다.
주사를 많은 횟수 맞은 것은 아니지만, 이 질환을 앓는 모두 주사를 꼭 받아야 할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질환은 무척 다양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주사가 필요할지 아닐지도 상황에 따라 다르니, 꼭 담당 의사선생님과 상담해 본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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