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숙 맛터 사이클 / 충남 당진편 업체 정보

2020. 11. 19. 00:15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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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숙의 맛터 가이드

열두 번째 이야기. 충남 당진

 

 

 

행복한 기억으로 가득한 마음의 고향, 

나의 살던 고향은~♫ 정겨운 시골 마을 충남 당진여유~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그래서 더 알려주고 싶은 내 고향의 맛을 찾아 떠났습니다!

이번만큼은 자칭 당진 홍보대사를 자처했슈~ 다들 따라 오셔유~

 

 

1. 당진 바다의 진미, 간재미 – 간재미 무침, 간재미 유산슬

 

 

 

당진의 대표 특산물 간재미를 찾아 나섰슈! 

‘간재미‘ 는 작은 홍어를 지칭하는 충청지방 사투리여유.

찬바람 부는 지금 간재미 육질이 쫄깃해서 더욱 맛이 좋쥬~

 

 

장고항 2리 이장님과 배를 타고 나간 장고항 바다에서 직접 잡아올린

간재미로 이장님 사모님이 간재미 무침을 대접해주셨슈.

매콤 새콤하고 무른 뼈째 씹어 먹는 간재미 무침이.. 아이고 지금도 군침이 도네유.

고소하게 씹히는 이 맛이 일품이였슈!

 

 

 

--맛터 정보--

 

이름: 민영이네 포장마차 횟집

주소: 충남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로 341

전화: 041-353-7893

 

 

 

받은 게 있으니 주는 것도 있어야쥬~?

간재미 무침을 먹었으니, 제 특기를 살려서 간재미 유산슬을 만들어 대접했슈!

 

“유()는 녹말을 끼얹어 걸쭉, (三)은 세 가지 재료, 슬()은 가늘게 썰다“

해서 유산슬이유~ 이장님 내외분이 맛보시고는 이 요리 이름을

제 이름 신계숙을 따 ‘신산슬’ 이라 지어주셨네유~

 

 

~ 유산슬 레시피 ~

 

 

돼지고기 100g

새우 100g

표고 30g

죽순 30g

간재미 200g

파 30g

생강 30g

간장 2큰 술

술 2큰 술

물녹말 1큰 술

식용유 1컵

 

1. 돼지고기는 채 썰고 새우는 껍질을 벗겨 간장과 술에 재워 기름에 데친다.

2. 간재미 껍질을 벗겨 채 썰고, 표고버섯과 죽순도 채 썬다.

3. 파 생강은 어슷하게 썬다.

4. 팬에 식용유를 넣고 파 생강으로 향을 낸 다음 돼지고기 새우 간재미를 넣는다.

5. 간장과 술을 넣고 물녹말을 푼 다음 고루 볶아 접시에 담아낸다.

 

 

2. 교황도 반한 당진의 향토김치 – 게국지&꺼먹지

 

 

장고항 바다를 맛보았다면 이번에는 당진 육지의 맛을 봐야되겄쥬~?

2014년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꺼먹지 밥상을 대접했다는 귀한 손맛 장인을 찾아갔어유~

 

밭에 가서 손수 키운 무청과 배추를 뽑아 마당에서 요리판을 벌였슈.

호박도 썰고~ 무도 썰고~ 양파, 쪽파, 고춧가루를 버무리고

간장게장 담가둔 간장을 시원~하게 부어서 또 한 번 맛이 잘 스며들게 조물조물 해주면~

맛있는 게국지가 되는 거쥬~ 

 

 

여기에 당진 바다에서 잡힌 대하와 간장게장 게를 넣고

팔팔~ 냄비에 끓여주면 깊은 맛이 우러난 구수한 게국지 찌개 완성이여유!

 

 

밭에서 캔 무청과 굵은 소금, 고추씨를 듬뿍 넣어 절여 이듬해에 먹는 꺼먹지!

여름 김치 대용으로 예로부터 당진에서 즐겨 해먹던 향토김치라쥬.

작년에 절인 꺼먹지를 꺼내 삶아 짠기를 빼주고 

들기름에 고소하게 볶아내면 꺼먹지 볶음도 완성이유~

동네 어르신들과 모여서 한 상 차려 먹으면 이만한 잔칫상도 따로 없쥬~?

 

 

--맛터 정보--

 

이름: 정순네 농장

주소: 충남 당진시 정미면 염솔로 259

전화: 010-9428-2455

 

 

3. 그리운 추억, 그 때 그 시절

 

 

고향친구 강진이를 만나 함께 찾은 그리운 내 모교.

지금은 폐교가 되어 다른 쓰임새로 사용되고 있는 공간이지만

이 교실의 나무들, 그리고 칠판, 공기. 

이 모든 것들은 우리와 같은 기억을 공유하고 있어유. 

친구가 어렵게 구해온 40년도 더 넘은 졸업앨범을 보며 

그 때 그 시절의 추억을 이야기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슈~

 제 초등학교 졸업 사진 좀 보셔유~ 그대로쥬~~~?? >_<

 

 

4. 어머니와의 추억, 고향밥상 - 족탕

 

 

 

살아생전 어머니와 함께 즐겨먹던 음식, 족탕을 먹으러 갔어유.

어머니가 이 족탕을 먹으러 가자고 하실 때마다

“몸 보신 하러 가자. ” 그러셨거든유.

한 술 뜨고, 저절로 몸보신이 되는 걸 온 몸으로 느꼈쥬.

한 뚝배기 비워내고 어쩜 이렇게 깔끔한 육수를 내고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의 족을 조리하신 걸까,

늘 궁금했거든유? 그래서 제가 한 번 배워보고자, 부엌으로 따라 들어가 배워봤슈.

 

 

이틀 동안 사골을 고아주고, 족은 아침부터 삶아내고, 불순물 제거하고 2차로 쪄내고..

그 어떤 요리도 결코 쉽게 만드는 것 하나 없쥬? 이 족탕도 마찬가지였어유. 

여간 보통 일이 아닌 거유.

1995년부터 지금까지 26년이 넘도록 꾸준하게, 매일같이 이 고된 작업을 통해

고소하고 진한,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사랑하는 정직한 맛의 족탕을 

만들어낸 사장님, 정말 대단하셔유.

 

 

 

돼지등뼈와 사골육수를 고아 만들어 딱 대파만을 넣어 내 더욱 고소한 족탕.

곱게 갈은 새우젓에 족을 살짝 찍어 먹으면 짭조름하게 입 안에 감도는 감칠맛~

 친구 강진이와 함께 족탕을 먹으며 어머니에 대한 추억을 나눴슈.

 

 

--맛터 정보--

 

이름: 고래원식당

주소: 충남 당진시 우강면 내경리 16-1번지

전화: 041-362-9679

 

 

 

나의 살던 고향 당진에는유 참으로 내가 몰랐던 것들이 많았슈.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유... 

이 곳에는 내가 몰랐던 더 맛있는 음식들이,

인정 좋고 마음씨 좋은 사람들이, 늘 그 자리에 있어주는 아늑한 자연이 있었슈.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한~

다녀오면 늘 한가득 마음 든든하게 얻어가는 내 고향 당진에게 

무한한 감사함을 느낀 여행이었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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