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신계숙의 맛터 사이클 다이어리) 나의 살던 고향은 / 충남 당진편

2020. 11. 16. 21:53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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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

 

(12회) 나의 살던 고향은 – 충남 당진 

 

 

-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한 마음의 고향으로 그대들을 초대합니다.

 

 

 

행복한 기억으로 가득 차서, 차마 꿈엔들 잊히지 않는 곳. 그곳은 마음의 고향이라는 이름으로 늘 우리의 가슴에 물들어 있다. 

당진 합덕의 정겨운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13살에 서울로 유학 온 신계숙 교수 역시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기억은 고향에서 보냈던 유년 시절이라고.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그래서 더 알려주고 싶은 내 고향의 맛을 찾아서. 

홍보대사를 자처한 신계숙 교수가 떠난 이번 여행지는 그리운 내 고향 충남 당진이다.

 

 

 

 

 

당진으로 들어서는 첫 관문이자, 서해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서해 대교를 넘어 가장 먼저 들린 곳은 한진포구다. 

소설 <상록수>의 배경이 되기도 한 이곳은 삼국시대 당나라와 해상무역을 하던 주항구였다고. 

1년 전까지만 해도 험한 지형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았지만 작년 바다 위에 해안산책로가 조성돼 누구나 쉽게 한진포구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밀물과 썰물에 따라 발아래의 풍경이 달라지는 것 또한 이곳의 매력 포인트다. 

 

이어서 당진 바다의 진미를 보여주기 위해 찾은 장고항

바닷가의 지형이 장고를 닮아 장고항이라 불리는 이곳은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당진의 대표 특산물인 간재미를 찾아 나선 신계숙 교수. 간재미란, 작은 홍어를 지칭하는 충청지방 사투리. 

찬바람이 부는 지금, 간재미의 육질이 쫄깃해 맛도 두 배, 무른 뼈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어 영양가도 두 배다. 

장고항 2리 이장님과 배를 타고 나간 바다에서 줄줄이 사탕처럼 올라오는 간재미를 잡는 재미까지! 

갓 잡은 싱싱한 간재미로 이장님 내외에게 대접하는 계숙표 요리는 무엇일지 기대해본다.

 

 

 

 바다의 맛으로 꽉 채운 첫날에 이어 둘째 날은 당진 육지의 맛을 준비했다. 

2014년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선보인 꺼먹지 상차림을 연구한 당진 손맛 장인을 만났다. 

김장철을 맞아 당진의 향토김치 2종 세트를 맛보여줄 예정! 서해에서 잡은 게와 김치의 이색적인 조합으로 탄생한 게국지무청과 고추씨를 절여 만드는 꺼먹지까지. 

충청지방의 오랜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은 게국지에 물을 붓고 팔팔 끓여 먹는 게국지 찌개와 

작년에 담근 꺼먹지의 짠기를 빼 들기름에 볶아낸 꺼먹지 볶음까지 맛보면, 그리운 내 고향의 그때 그 시절 그리운 어머니의 손맛이 떠오른다.  

 

 

 

신계숙 교수가 나고 자란 고향은 당진 중에서도 합덕 내경리에 위치한 후경마을이다. 

그 옛날 고래가 살았다는 전설을 품고 있는 마을답게 입구부터 고래 동상이 반긴다. 

어린 시절 놀았던 길과 살던 집, 그리고 지금은 폐교가 되어 흔적만 남은 학교에서 고향 친구와 함께 옛날 행복했던 유년 시절의 추억에 젖어본다. 

 

고향집 골목에는 생전 어머니가 좋아하셨던 맛집이 있다. 

족발을 푹 끓여 갈아 만든 새우젓으로만 간을 해 먹는 족탕은 어머니와의 추억이 깃든 특별한 고향밥상이다. 

전국 어디를 다녀도 이렇게 깊고 진한 맛을 본 적이 없어 그 비밀을 밝혀보고 싶었다는데. 

1995년부터 지금까지 오랜 세월 한자리에서 족탕을 끓여온 사장님에게 배워보는 족탕 레시피. 

동창 친구와 함께 뜨끈한 족탕을 먹으며 어머니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며 그때 그 시절 향수에 젖어본다.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하고, 화려하지 않아도 감동의 물결이 흐르는 내 마음의 고향과 추억을 따라가는 여행, 

‘나의 살던 고향은 – 충남 당진 편’을 통해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 한구석이 먹먹해지는 각자의 고향과 어린 시절을 함께 추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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