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6. 20:11ㆍtv 방송
백반기행 충남 공주 부여 밥상 21년 8월 6일 금 식객허영만의백반기행 115회 홍수현
백제 서동과 신라 선화공주의 사랑이 꽃핀 궁남지
1. 연꽃을 직접 키우는 식당 / 서동밥상, 선화밥상 메뉴가 있다고 한다.
선화밥상은 연잎밥과 떡갈비가 함께 나온다고
특별한 손님이 왔다고 주인장이 가져다 주신 연꽃차
봉우리가 피려고 할 때 채취해서 냉동 보관했다가 뜨거운 물을 부으면 이렇게 꽃잎이 저절로 펼쳐진다고 한다.
선화밥상 기본찬 / 가격은 15,000원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날그날 반찬이 달라진다고 한다.
아기 멜론 속을 파낸 뒤 일주일 소금에 절인 후 고춧가루, 깨소금 등 갖은 양념에 무친 멜론 장아찌
호박잎과 호박꽃 안에 생새우와 두부를 갈아서 소를 넣었다.
연잎밥과 떡갈비
연잎밥은 밤, 연자, 콩, 호박씨, 연근이 들어간 영양밥이다. 간이 살짝 되어 있어서 다른 반찬이 필요없을 정도로 란다.
떡갈비는 연근과 야채를 많이 넣어 부스러질 정도로 부드럽게 반죽해서 두텁게 익혀낸다고 한다.
2. 역대급 가성비 암소한우모둠 식당
50년 동안 매주 3회 이상 소를 잡았다는 주인장. 한국 전쟁 이전부터 국밥 장사를 했다고 한다.
암소한우모둠 / 가격 1500g에 58,000원. 부채살 치마살 등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다.
고기를 구매한 후 길건너 식당에서 구워 먹을 수 있다. 상차림비는 1인 2천원
갓 도축해서 흐물흐물 신선한 생간도 맛볼 수 있다.
암소등심구이/ 숙성하지 않은 생고기를 두껍게 썰어내 육즙이 풍부하다. / 숙성한 고기와 달리 고기향이 진하단다.
암소차돌박이. 생고기라 얇지 않고 두툼해 씹는 맛이 있다고.
한우 된장찌개 / 가격은 1천원. 한우 후식으로 잘 어울리게 칼칼하다.
7~8년된 묵은 집된장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발골시 나오는 등뼈와 사골을 즉석에서 판매하는 고깃집 주인장
백마강 유람선. 낙화암 천장대 등을 볼 수 있다.
3. 표고버섯의 찐 세계
충남 부여는 전국 표고버섯 생산량 1위라고.
식당 입구에 말린 표고버섯, 건조한 도토리묵 등을 판매하고 있다.
표고버섯도토리묵 / 가격 1만2천원
도토리묵에 곁들여서 같이 먹을 수 있는 취나물이 함께 나온다.
표고버섯이 도토리묵 안에 들어가 있어 표고 향이 향긋하게 난다. 부여에 표고버섯이 많이 나오다보니 이런저런 활용법을 찾다 표고버섯 도토리묵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묵을 쑬 때 표고를 듬뿍 넣고 쑤면 된다고. 쑤는데에만 3시간이 걸리는 정성스런 메뉴란다.
동동주. 동동주에도 표고버섯이 들어가서 쌉쌀한 맛.
산채비빔밥
4. 부여 백순대의 비밀
공주 부여를 평정한 스페셜한 노포. 백순대 전문점
아르바이트생이 일찍 퇴근했다고 혼자 손님 맞으시는 쿨한 주인장. 그래도 80년간 대를 이어 운영되어 온 맛집이란다.
하얀 소시지같은 백순대
내장볶음과 함께 나오는 백순대 / 가격은 15,000원
선지를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걷어내고 맑은 물로만 순대를 만들었더니 하얗고 부드러운 순대가 만들어 졌다고 한다. 선지가 아주 맑을 때에는 연두부처럼 부드럽다고.
식감도 좋고 부드러우면서 담백한 맛의 백순대.
백순대와 함께 섞어 먹으면 궁합이 좋은 내장볶음
암뽕, 오소리감투, 막창을 넣고 한번 삶은 후 양념에 볶아 나온다.
선지, 소창, 백순대만 넣고 끓여 국물이 맑고 깔끔한 순대국밥 / 가격 7천원
수제 백순대는 하루에 만들 수 있는 양이 많지 않아서 약 50인분만 소량 판매하고 있다.
출처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