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탐구집 시골에 스며든 집 아내와 시골살이를 애타게 기다리는 남편의 집

2023. 3. 6. 07:49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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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탐구집 시골에 스며든 집 아내와 시골살이를 애타게 기다리는 남편의 집

아픈 아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시골에 스며든 집

우리나라 가장 땅끝에 위치한 전라남도 해남. 오래된 돌담이 예스러운 시골 마을 풍경과 잘 어우러진 하얀 집이 있다. 마을에 자연스레 스며들고 싶었던 남편은 돌담을 낮게 쌓고, 하얀 시멘트벽 아래를 일부러 어둡게 칠하여 자연스럽게 퇴색한 느낌을 줬다고. 늦은 결혼 후 임신했지만, 유방암 판정을 받고 오랜 항암 치료로 고생했던 아내를 보며 남편은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아내와의 시골살이를 결정하게 됐다. 시골살이를 오게 된 데는 장모님의 공이 크다는데. 바로 아내의 결혼 조건이 장모님을 모시고 산다는 것. 서울에 사시는 어머니와 떨어져 살 걱정이 컸던 아내였지만 선뜻 따라나서 준 덕분에 시골살이의 꿈을 이뤘다.


도심 생활이 익숙한 아내를 위해 시골의 정취를 닮아 소박한 외부와 달리 집안 공간을 분리하여 섬세하게 신경을 쓴 공간들이 눈에 띈다. 그중 서재도 아내를 배려한 공간. 부부의 아지트 같은 공간으로 작게 낸 유리창을 통해 1층 가족들의 모습도 언제든 볼 수 있다고.

2층의 서재와 이어지는 작은 테라스에는 잔디밭을 깔아서 언제든지 아내가 산책하길 바라는 애정 어린 남편의 잔소리가 끊이질 않는다는데...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시골살이를 그려온 남편의 꿈을 이룬 집을 공개한다.



아내와 행복한 시골살이를 애타게 기다리는 남편의 집

도심 스트레스로 전원생활을 동경하던 남편은 나이가 들면서 남은 평생을 시골에서 살기로 결심하고, 한적한 이곳 경기도 가평에 집을 지었다. 도시에 익숙한 아내는 여전히 시골살이를 망설이며 서울에서 아이들 뒷바라지를 하는 탓에 남편 혼자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무뚝뚝하게 평생 일만 하느라 가정에 소홀했던 남편은 이제라도 그 마음을 표현하고자 집안 곳곳에 아내를 위한 공간들을 마련했다. 집에서 가장 전망 좋은 자리에 차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한 다실을 마련했다. 다실에서는 바로 정원이 내려다보이는데 도시에서 느끼지 못하는 사시사철의 아름다운 풍경을 아내에게 보여주고자 테마파크처럼 예쁘게 꾸미고 있다. 도시에서는 전구 하나 갈 줄 모르던 남편이 조경관리사 자격증까지 따며 변화된 모습에 아내는 매우 놀라워한다고.

아내를 시골로 불러오기 위한 노력은 이뿐만이 아닌데. 거실 한편에 놓인 작은 영화관과 홈바, 그리고 야외노천탕까지 모두 아내가 좋아할 만한 공간으로 가득 채웠다. 아내와 시골살이를 함께할 행복한 시간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집을 공개한다



출처 건축탐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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