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30. 00:32ㆍtv 방송
아주 각별한 기행
주제 : 문경수의 숨겨진 제주
방송일시: 2020년 11월 30일(월) ~ 2020년 12월 4일(금)
당신에게 ‘제주’는 어떤 곳인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관광지지만
딱 아는 만큼만 속살을 드러내는 제주.
“전 세계 지질학자들이 죽기 전에 꼭 한번 가고픈 섬이 바로 제주거든요”
‘국내 1호 과학 탐험가’ 문경수 대장에게 제주도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미지의 탐험지가 가득한 곳이다.
일반인에게 좀처럼 허락되지 않는 미지의 용암길부터
영화 ‘아바타’를 떠올리게 하는 사시사철 초록의 숲, 이끼 폭포까지.
문경수 탐험가와 함께
제주의 아직 발견되지 않은
숨겨진 탐험지들을 여행해본다.
1부. 비밀의 계곡
제주 효돈촌
한라산 해발 1000m.
일반인들은 출입이 금지된, 비밀의 계곡이 있다?
문경수 탐험가의 첫 번째 탐험지인 이곳은
시작부터 출입금지 팻말이 곳곳에 표시돼 있는데...
허리까지 오는 풀숲을 헤치고 헤쳐 도착한 곳에는
한겨울인데도 영화 ‘아바타’ 속 풍경을 방불케 하는 녹색 빛으로 가득하다.
사시사철 푸른 이끼가 사는 이곳 ‘이끼 폭포’. 건천이 대부분인 제주도에서
한 번도 물이 마르지 않았던 신비의 계곡이다.
겨울 낙엽이 이미 다 떨어진 11월 말인데도 한가로이 메뚜기가 뛰어 노는
신비의 ‘이끼 폭포’는 제주 북부 사람들의 식수원, 생명수나 다름없다.
탐험가 문경수 대장은 한라산이 머금고 내려 보내는 ‘이끼 폭포’ 의 물맛을 이렇게 표현한다.
“알래스카 빙하의 물맛도 봤지만, 이끼 폭포의 물처럼 달지는 않았다”
문 탐험가의 다음 탐험지는 제주 남쪽의 대표적인 물줄기인 효돈천.
조선시대 관리들이 풍류를 즐겼다는 예기소의 비경에 감탄하고
효돈천 토박이 마을 이장님이 안내해준 각별한 ‘비밀의 폭포’까지.
제주도 전문가 문경수 탐험가도 놀라게 만든 제주의 신비한 물길을 따라가 보자.
2부. 새들의 파라다이스
제주도 성산일출봉, 섭지코지의 저어새
모두가 휙 한번 둘러보고 지나치는 해안 둘레길에서,
혼자서 침묵하며 ‘매의 눈’을 하고 있는 한 남자가 있다?
문경수 탐험가의 소개로 만난 그의 정체는 바로 제주의 새들을 연구하는 김완병 조류학 박사.
그의 말에 따르면 성산일출봉은 사람들에 뿐 아니라 새들에게도 최고의 여행지라는데...
화산섬인 제주는 화산 암석 특유의 구멍과 요새 지형이 많아 새들이 서식하게 참 좋은 환경이라고.
그때 그들 앞에 포착된 세계적인 희귀 새가 있었으니, 바로 저어새 무리!
멸종위기 종이지만 매년 2~30마리 씩 제주에 찾아와 겨울을 보내는데
이렇게 무리지은 저어새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은 전 세계에서 제주 성산포 일대가 유일하단다.
저어새의 우아한 움직임에 감탄한 뒤 이번엔 섭지코지로 향한 두 사람.
매들이 토해놓은 자국을 발견하며 매의 서식지를 추리해가는데!
이들은 과연 매 관측에 성공할 수 있을까?
우리가 몰랐던 새들의 파라다이스, 제주를 즐기는 새로운 시선! 문경수 탐험가와 함께
그동안 몰랐던 성산포 일대의 숨겨진 야생의 현장을 따라가보자.
문경수 누구 탐험가 과학탐험가 과학기자 나이 [EBS 아주 각별한 기행] 문경수의 숨겨진 제주 문경수 탐험가 11/30~12/4 제주 효돈촌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희귀새 저어새 용암동굴 용암길 거문오름 폭낭 팽나무 비양도
3부. 용암의 숨길
거문오름 용암교 웃산 전굴
화산섬 제주에는 200개 이상(2019년 기준)의 용암 동굴이 발견되었다.
그 중에서도 제주의 동쪽에 있는 거문 오름계 용암길은
바닷가까지 용암이 흘러내려간 길을, 땅속 동굴이 아니라 지상에서,
그것도 사람의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한 용암길을 품고 있다는데!
김상수 전 선흘리 이장 등 주변 마을 사람들의 노력 끝에
최근 ‘불의 숨길’이란 이름 붙여진 약 21km 의 용암길!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거문 오름계 용암길에서
가장 먼저 문경수 탐험가의 감탄을 자아낸 곳은 ‘용암교’였다.
예전에 동굴이었던 곳이 함몰되면서 다리 모양의 아치만 덩그러니 남은 그 곳에
마침 눈부신 햇살 한줄기가 비치자 탄성을 연발하는 문경수 대장.
지하 1,2,3층의 복층 구조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웃산 전굴을 보며
제주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신비의 용암길이 너무나 많음을 실감한다.
4부. 천년 폭낭의 마을
폭낭
폭낭은 제주도에서 팽나무를 이르는 말이다.
그리고 제주 ‘폭낭’엔 제주만의 사람들 이야기가 담겨있다.
마을의 정자나무로 마을 사람들의 놀이터로, 4.3사건의 말없는 증언자로
제주 ‘폭낭’을 돌며 만난 다양한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드넓은 밭, 초록 잎을 드리운 나무 사이로 주황색 귤이 알알이 맺혀있다.
귤 밭을 가꾸며 살아가는 저지리 마을 사람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경로당 앞 팽나무 아래 모인다.
오늘도 수다 삼매경인 4인방 할매들과 청년 이지영 씨의 유쾌한 ‘폭낭’ 수다기!
한편, 애월읍 봉성리에는 마을의 큰 슬픔을 함께 겪은 각별한 나무가 있다.
제주 4.3사건 현장을 지켜본 자리왓 마을 터의 팽나무가 그것.
현대사의 비극 속, 학생들이 다니던 학교부터
마을 전체가 불타 없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살아남아 그 터를 지킨 팽나무.
마을은 없어졌지만 나무는 그 자리에 남아서 아픔의 흔적을 상징하고 있다는데...
당시 자리왓 마을에 살다 4.3사건으로 가족을 잃고
아랫마을로 피난을 갔다는 80대의 어르신은 사라진 마을을 대신해
매년 팽나무에게 막걸리 올리며 마을의 안녕을 빈다.
누군가에게는 추억을, 누군가에게는 아픔을 보듬어주며
마을 사람들과 함께하는 팽나무.
제주 마을에서는 그렇게 나무와 사람이 살아간다.
문경수 누구 탐험가 과학탐험가 과학기자 나이 [EBS 아주 각별한 기행] 문경수의 숨겨진 제주 문경수 탐험가 11/30~12/4 제주 효돈촌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희귀새 저어새 용암동굴 용암길 거문오름 폭낭 팽나무 비양도
5부. 작은 제주, 비양도
비양도
제주도를 단 하루만 여행한다면 비양도를 택하라!
제주도 전문가 문경수 탐험가가 제주도를 즐기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비양도’를 꼽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한림항에서 배를 타고 15분 더 들어가면 도착하는 이곳 비양도.
고작 한 시간이면 마을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작은 섬이지만,
거리 곳곳에 탐험가의 심장을 두드리는 지질학적 유산들이 한 가득이라고!
마을 전체가 하나의 ‘살아있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비양도에서
탐험가 문경수식의 독특한 ‘화산탄 산책’ 시작해 보자.
무려 10톤짜리 천연기념물 앞에서 마을 사람들이 버젓이 산책을 하고 다니기도.
물때만 잘 맞추면 들어가 볼 수 있다는 코끼리 바위 속 해식 동굴까지! 살아있는 자연사박물관 액티비티 코스!
어린이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비양도.
마을의 유일무이한 초등학생이라는 고승혜 학생은 가족들이 사는 비양도와,
친구들이 있는 제주 본섬 학교를 오가며 열 세 살의 추억을 꾸려가고 있다.
해녀인 이모 할머니에게 받은 소라로 점심을 해결하고 오랜만에 가족 산책 나간다.
‘비양도의 심장’이자 마을 사람들의 힐링 장소라는 습지 펄랑못에 가서 시간을 보내는데.
제주보다 더 제주다운 축복의 섬 비양도! 비양도만의 색다른 탐험을 즐겨본다!
출처 : EBS 아주 각별한 기행
문경수
과학 탐험가.
1977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컴퓨터 공학 전공, 프로그래머를 거쳐 마이크로소프트웨어, 과학동아에서 기자로 일했다.
지난 10년간 과학을 주제로 한 탐험에 매료돼 서호주, 몽골, 고비사막, 하와이 빅아일랜드, 알래스카 같은 지질학적 명소들을 탐험했다. 2010년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NASA 우주생물학그룹과 함께 과학탐사를 했으며 KBS 과학다큐멘터리 [스페이스오디세이] [장영실쇼] [TV 책을 보다] EBS [세계테마기행] 등에 출연했다. 지은 책으로 『외계생명체 탐사기』(공저)가 있다.
문경수 누구 탐험가 과학탐험가 과학기자 나이 [EBS 아주 각별한 기행] 문경수의 숨겨진 제주 문경수 탐험가 11/30~12/4 제주 효돈촌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희귀새 저어새 용암동굴 용암길 거문오름 폭낭 팽나무 비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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