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0. 22:31ㆍtv 방송
식객허영만의백반기행 언양불고기 비빔밥 묵채 생가자미찌개 꼼장어 21년 9월 10일 방송 정보
<밥심으로 세우다! 울산의 맛!>
120번째로 백반기행이 찾은 도시는 거센 파도와 맞서며 중공업으로 큰 부흥을 맞은 도시 울산광역시이다.
생가자미찌개
우리나라 바다에는 크게 네 종류의 가자미가 서식하는데, 울산에서는 특히 용가자미라는 종이 많이 난나고 한다.
이 가자미로 얼큰하게 찌개를 끓여 판다는 식당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경상도인지라 생선찌개 하나에 찬 몇 가지 나올 줄 알았지만 멸치액젓을 끓인 후 걸러낸 멸치액젓 양념장에 도루묵조림 해파리냉채 등 16가지나 함께 나오는 정성스런 기본 찬이 전라도 뺨치는 수준이다.
손맛을 잔뜩 부린 주인장이 울산 방어진에서 잡힌 생가자미를 뭉근하게 끓여내온다. 얼큰하고 칼칼한 맛의 생가자미찌개에는 게 다리와 각종 채소들을 4시간 이상 푹 끓여 육수를 낸 후에 만든다고 하니 그 진한 맛이 이해가 간다.
1. 밀양시골밥상 (생가자미찌개)
주소> 울산 중구 내오산로 113-1
연락처> 052-247-3320
* 영업시간은 10:00~21:00이며, 매주 수요일 휴무입니다.
울산전통비빔밥, 묵채
우리나라만큼 '비빔'을 좋아하는 민족이 또 있을까 싶지만, 전국 팔도에 다양한 비빔밥이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울산에도 100년을 이어온 비빔밥이 있다고 한다.
1대 할머니가 높으신 분들을 모시고 고급스럽게 만들어냈던 비빔밥이 100년을 이어 내려왔는데.
전복에 육회, 경상도식 고기 고명인 꾸미 국물, 완도 김을 직접 구워 부스러뜨린 김 가루, 미나리에 시금치, 발을 떼고 머리를 뗀 콩나물까지. 재료 하나하나 정성을 들인 비빔밥이다.
곁들여 나오는 비빔밥용 고추장까지 직접 만들기 때문에 고추장 맛이 너무 튀거나 하지 않고, 다른 재료들과의 어우러짐이 좋단다.
전주, 통영, 진주 등 다양한 비빔밥만큼이나 개성이 뚜렷하고 정성이 가득 들어간 울산 비빔밥.
2. 함양집 (전통비빔밥&묵채)
주소> 울산 남구 삼산로228번길 19
연락처> 052-260-9060
* 영업시간은 11:00~21:00이며, 브레이크타임은 15:00~17:00입니다.
＊반찬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언양불고기
울산 하면 떠오르는 대표 음식. 바로 언양불고기이다. 서울식불고기 광양식불고기와 함께 3대 불고기 중 하나로 유명세를 떨치는 언양불고기.
육수가 자작한 서울식 불고기와, 바로 양념해 직접 구워내는 광양 불고기와 다르게 언양 불고기는 숙성한 고기를 석쇠 판에 마치 떡갈비처럼 구워내 온다.
모습은 떡갈비처럼 생겼지만 젓가락으로 손을 대보면 얇게 저민 고기가 순식간에 흐트러지는데, 타지 않도록 휘적대며 구워내 모양만 잡아냈기 때문이라고 한다.
언양 불고기는 주로 언양 한우를 사용해 만드는데 주변 도축장에서 바로 도축한 고기를 하루 이틀 내에 양념해 사용한단다. 그래서 고기 자체의 육질과 육향이 좋고 양념도 강하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은 맛이다.
과거 경부고속도로 공수할 때, 전국 팔도에서 모인 인부들이 이 맛을 들인 후 전국으로 유명해졌다는 언양불고기
3. 진미불고기 (언양불고기)
주소> 울산 울주군 언양읍 동문길 47
연락처> 052-262-5550
* 영업시간은 10:30~21:00입니다.
* 언양 우체국 옆 건물이며, 가게 뒤 주차장 있습니다
울산 곰장어 / 산곰장어소금구이 산곰장어양념구이
울산에는 곰장어도 유명하다.
과거 울산 사람들이 힘든 일을 마치고 저녁때 술 한잔 기울이며 안주 삼아 먹던 것이 유명해졌다는데.
다른 지역과 달리 생꼼장어에 간을 하지 않고 채소와 함께 볶아 먹는다. 또 양념구이는 된장을 함께 넣어 구수한 맛이 강한 것이 특징.
오래전 울산에 곰장어 가죽공장이 있었고, 그 가죽공장에서 쓰다 남은 곰장어를 값싼 가격에 팔기 시작한 게 그 시작이었다. 주머니 가벼웠던 노동자들에겐 이보다 더한 안주는 없었을 것이다.
지금도 추억의 맛을 잊지 못해 나이가 들어도 곰장어를 찾는 울산 사람들.
4. 대왕곰장어 (산곰장어소금구이, 산곰장어양념구이)
주소> 울산 중구 번영로 325
연락처> 052-243-5928
* 영업시간은 9:00~22:00입니다.
출처 식객허영만의백반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