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나나랜드로 오세요 12월 14일~18일

2020. 12. 14. 00:54여행 정보

728x90
반응형

온전히 내가 원하는 대로 가꾸는 나만의 세상.

꿈꾸던 삶이 현실이 되는 나나랜드’.

첩첩산중 오지와 섬마을로 들어가

로맨틱 코미디처럼, 때로는 무협 영화처럼

자신의 인생을 만드는 이들이 있다.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행복을 찾아 떠난

그들의 나나랜드로 떠나보자.

 

 

1. 인생은 탱고처럼

12월 14() 밤 9시 30분

 

 

연고 없는 곳이지만 올챙이 모양 황토 집에 반해

충남 부여로 귀촌했다는 구자운, 오경희 부부.

시골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은 후 비로소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이루고 있다는데.

 

그들이 이룬 첫 번째 버킷리스트는 산양 기르기.

산양뿐 아니라 여유롭게 마당을 누비는 닭과 고양이들까지

촌집에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다.

고양이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부부가 고양이 집 만들기에 나선다.

 

두 번째 버킷리스트는 화덕에 빵 굽기.

한 가지 빵에 꽂히면 석 달은 같은 빵만 만드는 탓에

요즘은 치아바타만 구워 먹고 있다.

남편이 불붙인 화덕에 아내가 구운 빵.

머위 페스토를 곁들여 아기자기한 밥상을 차린다.

 

부부의 세 번째 버킷리스트는 탱고 배우기.

아내의 제안으로 부부가 탱고를 배우기 시작해

이제는 마당에 삼베 천을 널어놓다가도 탱고를 춘다.

 

바늘과 실처럼 무엇이든 함께 하는 부부!

그들의 다음 버킷리스트는 무엇일까?

ebs 한국기행 나나랜드로 오세요 12월 14일~18일  

 

 

2. 내 꿈은 천하 무사 황비홍

12월 15(화) 밤 9시 30분

 

 

학창 시절부터 무협지를 읽으며

무예 고수의 꿈을 키웠다는 정경교 씨.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전북 진안의 시골 방앗간을

무협영화에 나올법한 집으로 고쳐냈다.

집 안에는 그만의 무기 창고까지 마련돼 있는데!

 

새벽마다 무술 연마는 기본,

밭에서도 검을 휘둘러 오가피를 수확한다.

대금 연주까지 수준급 실력인 경교 씨.

함께 수련하는 제자들이 그의 도장에 찾아와

가마솥에 달인 오가피 차를 맛본다.

 

바람처럼, 구름처럼 자유로운 삶을 꿈꿔왔고

이제는 그 꿈을 모두 현실로 이뤘다는

경교 씨의 무협 세계를 들여다본다.

ebs 한국기행 나나랜드로 오세요 12월 14일~18일  

 

 

3. 나만의 로망을 짓다

12월 16(수) 밤 9시 30분

 

 

충남 당진, 논두렁에 자리한 오렌지색의 집.

아이들에게는 감자꽃 그래그래로 불리는

김미자, 권이병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책방이다.

 

어린 자녀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다가

본인이 더 그림책을 좋아하게 됐다는 미자 씨.

지금까지 모은 그림책만 7천여 권이라는데!

이병 씨는 그런 아내를 위해 은퇴 후 함께 귀촌했다.

 

남편이 아내를 위해 만드는 가리비 파스타, 원두커피 냄새와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는 미자 씨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는 시골 책방으로 향한다.

 

 

강원 화천, 깊은 숲속에 집 세 채를 직접 지은

머슴 명재승 씨와 마님 김성숙 씨를 만났다.

 

세 채의 집은 외관만큼이나 사연도 제각각이다.

스위스 산장을 연상케 하는 첫 번째 집,

전통 한옥처럼 지은 두 번째 집을 지나면

재승 씨가 아내를 위해 만든 세 번째 집이 나온다.

 

귀촌 한 남편을 따라 5년 후 숲으로 들어온 성숙 씨.

난생처음 겪는 시골살이에 우울증이 왔었다는데.

재승 씨는 그런 아내를 위해 한 채의 집을 더 지었다.

 

오늘은 한옥 문의 창호지를 교체하는 날!

창호지를 뜯어내고 다시 바르는 일은

마당쇠로 불리는 재승 씨의 몫.

마님 성숙 씨는 제철 맞은 배추로 밥상을 차려낸다.

 

저마다 다른 모양을 가진 집 세 채에서

누리는 행복은 어떤 모양일까?

 

ebs 한국기행 나나랜드로 오세요 12월 14일~18일   

 

4. 이곳만이 내 세상

12월 17(목) 밤 9시 30분

 

 

소박하지만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

20년 전, 서른셋의 나이에 직장을 그만두고

전남 무안으로 내려온 도예가 박종현 씨.

1,250만 원에 구입한 폐가와 낡은 축사를

멋스러운 작업실과 갤러리로 탈바꿈시켰다.

 

손수 지은 가마에 불을 붙여

망루 모양 도자기를 만드는 종현 씨.

나무로는 새 형상을 한 솟대를 만들고

마당의 화덕에 밥을 해먹으며 자연을 만끽한다.

 

통기타를 연주하며 외로움을 달래고

춤추고 싶을 땐 스스럼없이 춤을 춘다!

자유롭게 살고 있기에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는

종현 씨의 나나랜드를 만나본다.

 

 

경남 산청, 지리산 자락으로 귀촌해

20년 넘게 홀로 지내고 있는 강옥련 씨.

직접 나무를 깎고 황토를 발라 집을 고친 데다

장작도 손수 도끼로 패는 기술자다.

 

산에서 채취한 약초를 가마솥에 우리고

능숙하게 팩으로 만들어 얼굴에 바르는데!

도시에서는 각종 피부 질환으로 고생했지만

자연 속에서 지내며 씻은 듯이 나았다고.

 

마당의 평상에서 산채비빔밥을 만들어 먹으며

산속에서 혼자 지내는 행복을 누린다는 옥련 씨.

과연 그 행복은 어떤 맛일까?

 

 

 

5. 그 부부의 시크릿 가든

12월 19(금) 밤 9시 30분

 

 

옛날에는 외지인들이 쑥을 캐기 위해 찾아올 정도로

지천으로 쑥이 나있어

오래전부터 쑥섬으로 불렸다는 전남 고흥의 애도.

김상현, 고채훈 부부는 20년이 넘도록

이 섬에서 정원을 가꾸고 있다.

 

부부가 만든 정원 덕분에 방문객이 많아졌고

근래에는 귀향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하지만 주민들에게 신성시되어

400년간 개방되지 않았던 원시림이기에

초기에는 주민들의 반대가 컸다는데.

 

주민은 약 20, 고양이는 50마리 정도가 살고 있어

고양이섬이라고도 불리는 쑥섬!

고양이 사료를 운반하는 것도 부부가 도맡아 할 정도로

살뜰히 섬을 위해 일한 덕에

8년 만에 주민들과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

 

사시사철 꽃이 지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는 부부 덕에

지금도 쑥섬의 정원에는 꽃이 만발해 있다.

 

 

전북 익산에서 수목원을 가꾸고 있는

김선기, 김지순 부부를 찾았다.

도시에 살 때도 나무를 너무 좋아해

나무 사 모으는 게 취미였던 선기 씨.

아내 지순 씨는 그런 남편이 탐탁지 않았지만

이제는 자신도 나무의 매력에 푹 빠졌다.

 

지순 씨가 산책하다 말고 나무에 청진기를 갖다 대는데!

나무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그녀만의 독특한 방법이다.

어린 나무들은 쫄쫄쫄 물 흐르는 소리,

자란 지 10년 전후가 된 나무들은 꿀렁꿀렁 하는 소리,

큰 나무들은 느릿느릿 물이 올라오는 소리가 들린다고.

 

나무가 겨울을 잘 날 수 있도록 볏짚을 묶어주고

뒤뜰의 트리하우스에 오른 부부.

지순 씨가 직접 담근 청으로 차를 우려 마신다.

자신과 한 몸이나 다름없는 나무들과 교감하며

로망을 실현하고 있는 부부의 숲으로 떠나본다.

 

EBS 한국기행 나나랜드로 오세요 출처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