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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숙의 맛터 가이드
두번째 이야기. 전남 순천 강진편

맛의 고장으로 유명한 전라남도~!

그중에서 드넓은 갯벌을 품은 순천과 강진
너른 바다와 갯벌을 품은지라 예로부터 이곳은 먹거리가 풍부했다고 한다.

밥상 하나에도 올라가는 반찬의 가짓수가 수십가지.
그 중에 뭐니 뭐니 해도, 갯벌 어머니들이 뚝딱 차려주는 밥상은 여행의 최고 별미이다.


1. 순천 화포마을 ‘썹썹 엄니’가 차려준 밥상
– 썹써구 회무침, 썹써구 전, 썹써구 국

순천 화포마을엔 매일 두 번 갯벌로 나가는 어머니가 있다.
요즘 순천 갯벌에선 ‘썹써구’(아기반투명조개)라는 하얀 바다 재첩이 잡힌다고 하는데.
순천에서만 볼 수 있는 매콤한 썹써구 회무침을 흰 밥에 얹어 살살 비벼 먹으면 맛이 그만이란다.



2. 전남 최고의 오일장, 순천 아랫장

순천 아랫장은 남도에서도 알아주는 큰 전통시장이다.
여수, 광주, 구례, 고흥 등 여러 군데의 물산이 이곳에 다 모여드는 순천 아랫장.
국밥부터, 옛날 팥죽, 명태머리전은 아랫장에 오면
꼭 먹어야 할 음식.  막걸리 한잔과 함께 먹으면 그만이란다.
숫자 2, 7로 끝나는 날에만 열림

---맛터 정보---
이름: 순천 아랫장
주소: 전남 순천시 장평로 60
전화: 061-741-3334



3. 전라남도의 풍성한 한 상 차림 - 순천 한정식

전라도는 곡창지대라 옛날부터 물산이 풍부했는데,
사대부나 호족처럼 대가들이 많이 살았기 때문에
그들을 중심으로 격식 있는 상차림이 발달한 것이
지금 우리가 부르는 ‘남도 한정식’의 유래라고 한다.

전복, 주꾸미, 돼지 불고기부터 진석화 젓, 토하젓 같은 젓갈류까지. 무려 26가지의 반찬들이 한 상에 올라가는 남도 한정식.
그중에서도 순천 토박이 어르신들이 대갱이 대갱이 하면서 찾는다는 ‘대갱이(개소겡의 방언) 고추장 무침’.
생긴 건 참 무섭게 생겼는데, 맛은 기가 막힌단다.

     ---맛터 정보---
이름: 순천 대원식당
주소: 전남 순천시 장천2길 30-29
전화: 061-744-3582

 



4. 그리운 시절로의 여행 – 순천 낙안읍성

초가지붕, 소박한 돌담길. 옛모습을 간직한 골목 끝 작은 집에서 저녁밥을 준비한다.
주인장의 손도 빠르고, 방아잎 넣은 된장찌개까지. 특별한 거 없는데, 언제나 그립고 생각나는 엄마 밥상이다.

     ---맛터 정보---
이름: 낙안읍성 참살이민박
주소: 전남 순천시 낙안면 쌍청루길 157-6
전화: ㅇ10-4613-9856



  

5. 강진만의 여름 별미 – 짱뚱어탕

강진만엔 짱뚱어잡이 선수로 유명한 어머니가 있다고 하는데.
낚싯줄이 6m, 낚싯대가 6m 50cm. 총 12m의 거리의 멀리 있는 짱뚱어를 훌치기낚시로 확 낚아챈다.
짱뚱어들이 나오는 여름이면 아무리 더워도 몸집보다 큰 널배를 끌고 혼자 강진만 갯벌로 나가신다는 어머니.
그렇게 잡아 온 짱뚱어의 살을 발라내고 머리뼈를 갈아
시래기와 된장을 넣어 가마솥에 펄~펄~ 끓이면 눈물, 콧물, 땀까지 쏙 빼면서 먹는 걸쭉하면서도 매콤한 짱뚱어탕.

     ---맛터 정보---
이름: 강진만 갯벌탕
주소: 전남 강진군 강진읍 동성로 16
전화: 061-434-8288

출처 신계숙맛터사이클다이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