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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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동해안 양양 명태김치 부부의 겨울나기 밥상
* 먼 친척보다 낫다! - 이웃사촌 두 부부의 겨울나기 동해를 품고 설악산 자락에 자리한 양양의 한 마을에는 한 가족처럼 사는 두 부부가 있다.겨우내 든든하게 함께할 저장 음식 중에는 어머니의 어깨너머로 배운 음식과 시집와 처음으로 알게 된 음식들이 있단다. 고향의 맛과 그리움이 깃든 두 부부의 겨울나기 밥상을 만나본다. 한국인의 밥상 동해안 양양 명태김치 부부의 겨울나기 밥상 11월 26일 시집와 처음 먹어보고 반했다는 명태김치. 배추 사이사이에 말린 명태와 양념을 넣어 김치를 담그다 보면 명태김치를 유독 좋아했던 시아버지가 떠오른다고. 담백하고 진한 맛을 내는 명태는 아가미까지 버릴 데가 없는데, 무를 네모나게 썰어 양념과 명태 아가미를 넣고 버무리면 명태 아가미 깍두기 완성! 시간이 지날수록 명태..
2020.11.26 -
한국인의 밥상 동해안 고성 봉포리 대진항 아귀튀김
* 봉포리 아저씨와 동생들의 파도보다 찬란한 우정! 어스름이 걷히는 시간, 고성의 대진항은 분주하다.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항구에 들어오면 물오른 제철 생선들이 박치영 씨의 눈길을 끈다. 그가 향하는 곳은 봉포항 인근의 작은 건어물 가게. 스쿠버 다이빙 선배이자 든든한 형이 있는 봉포항을 내 집처럼 찾아오는 동생들! 바다에 나오면 더없이 행복하다는 봉포리 아저씨와 동생들의 즐거운 밥상을 만나보자. 커다란 아귀는 살을 발라 양념에 재워 두었다가 전분을 골고루 묻힌다. 기름에 노릇노릇하게 튀기면 바삭한 식감에 자꾸 손길이 가는 말린 아귀 튀김이 완성된다. 겨울 바다의 귀한 손님, 대구는 몸통 살만 발라낸 뒤 비린내를 잡기 위해 레몬과 로즈메리 향을 더해 재운다. 마늘을 버터에 볶은 후 대구를 올려 함..
2020.11.26